보도자료 광복절 기념 <꿈 하나, 희망 콘서트>
작성일 : 2012-09-03 조회 : 4210
일제 수탈 현장에서 해방을 노래한다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서 18일 대규모 음악회 열려

일제 강점기 철도 부설용 자갈을 채취하던 수탈 현장에서 대규모 광복절 기념공연이 열린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 대표이사 노재천)은 오는 18일 만안구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광복 67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음악회를 연다. ‘꿈 하나 희망 콘서트’라는 이름의 무료 공연이다. 오후 7시30분 시작되는 이 공연은 병목안 시민공원 개장 이후 첫 공연이며, 10대에서 60대까지 모든 연령층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공연이 열리는 병목안(안양9동)은 일제 강점기 때 전쟁물자인 철도 부설용 자갈을 채취하던 곳. 해방 이후에도 지난 70년대까지 수도권 일대에 건축용 골재를 공급하던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오랜 기간 진행돼온 대규모 골재 채취로 수리산 자락인 병목안 일대 삼림은 황폐화됐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에 크게 시달려왔다.
안양시는 지난 2004년부터 2년여 동안 병목안 일대에 대한 산림복원 공사는 물론 과거의 아픈 상흔을 재현하는 공사 등을 벌인 끝에 2006년 5월 ‘병목안 시민공원’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공원에는 사계절정원, 잔디광장, 화물차량 전시장 등을 고루 갖춰져 하루 1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아픈 상흔을 딛고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한 병목안 시민공원에 이렇다 할 문화예술 콘텐츠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공연을 통해 과거의 교훈을 되새기는 한편 해방의 기쁨을 많은 시민들이 나눌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콘서트에서는 정상급 가수 박상민, 김혜연, 배우 노현희, 이창환 밴드 등 인기 연예인들 뿐 아니라, 대북 타악 퍼포먼스, 브라스 밴드 연주, 중장년층을 위한 라이브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안양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안양의 주요 도심 공원인 병목안의 역사적 아픔을 되새기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문화행사로서 자리 잡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의 주요 도심 공원을 무대화하여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방송사(티브로드 abc방송)을 통해 녹화 방송되며 행사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031)687-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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