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APAP 5, 10년 역사에 걸맞은 국내 대표 공공예술 축제 선보일 것
작성일 : 2016-08-04 조회 : 2406

APAP 5 주은지 예술 감독

“APAP 5, 10년 역사에 걸맞은 국내 대표 공공예술 축제

선보일 것”



• APAP 5 10월 개막, 예술 감독에 재미 큐레이터 주은지씨 선임
• 영화·패션·사운드 등 새로운 분야 작가 참여 활발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필운 안양시장)은 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 Anyang Public Art Project)를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두 달간 안양예술공원과 안양 시내 일대에서 개최한다.

APAP는 3년마다 개최되는 국내 유일 공공예술트리엔날레로, 지난 11년간 140점의 작품이 도시 전체에 설치되어 있다. 안양의 지형·문화·역사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어 도시 곳곳에서 미술·조각·건축·영상·디자인·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번 5회 APAP의 예술 감독으로는 재미 큐레이터인 주은지씨(46)가 선임돼 국내 공공예술에 대한 발전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 감독은 뉴뮤지엄에서 키스 해링 디렉터 및 교육과 공공 프로그램 큐레이터를 역임했으며, 지난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아 양혜규 작가의 전시 ‘응결(Condensation)’을 기획한 것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주은지 감독은 18일 삼청동에서 진행된 APAP 기자간담회에서 “APAP가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축제로서 국내 공공예술에 대한 고민과 발전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APAP 5를 통해 지난 11년간의 발자취를 총 정리해 선보임으로써 안양이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주은지 감독은 3월부터 국내외에서 ‘공공예술’이라는 개념에 대해 질문하며 동시에 공공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작가들을 중점적으로 초대했다. 이들과 함께 함께 안양예술공원 일대를 비롯하여 안양시 곳곳을 방문하고 리서치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이들 작가들과 새롭게 제작될 작품과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APAP5에서 예술과 공공이 교류하는 순간을 끌어내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풍성한 워크숍, 행사 등을 구성해 공공예술에 대한 참여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네 차례 APAP를 거쳐 설치된 작품으로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건축가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가 아시아에서 처음 설계한 <안양파빌리온(알바로시자홀)>, 네덜란드 건축가 그룹 MVRDV의 <안양 전망대>,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등이 있다. 작품들은 꾸준한 유지보수와 관리를 통해 APAP의 중심무대인 안양예술공원과 평촌 일대, 학의천변, 공원, 안양시청 앞 광장 등에서 시민들 곁에 머물고 있다.
주 감독은 “안양은 예술과 시민들의 삶을 중요시하는 독특한 도시”라며 “안양은 한국을 보여주는 하나의 소우주와도 같아서 작가들과 함께 역사와 현재를 배워 나가기에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고 이번 APAP 5 예술감독직 수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기존 APAP는 주제를 확정한 후 작가를 선정하고, 작품을 구상하는 연역적 방식을 택해왔다. 반면 이번 APAP 5에서는 안양에 대한 탐구를 통해 사회문화적 현상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여 함께 주제를 도출해내는 귀납적 방식을 택해 주제를 선정하까지 예술감독과 큐레이터, 참여작가 사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번APAP 5참여작가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는20여명의 작가들이 공공조형물 설치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그램을 선뵐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외 12개 팀, 국내 8개 팀, 안양 연고 작가 3팀으로 총 23개 팀이 선정되었으며, 2016년 9월 최종 참여작가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 작가로는 안양예술공원 내 <웰컴센터>를 설계하고 있는 팀 수퍼플렉스(덴마크)를 비롯해, 가브리엘 시에라(콜롬비아), 다미안 오르테가(멕시코), 마이클 주(미국),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아르헨티나), 얀 보(덴마크) 등이 참여한다. 이 작가들은 작품이 안양 예술 공원과 자연 환경의 조화를 이루는 설치 작업을 구상 중에 있다.

특별히 회화·조형·설치뿐만 아니라, 영화·패션·사운드 등 새로운 분야 작가들의 참여가 더욱 눈길을 끈다. 주요 국내 작가로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영화 <위로공단>으로 은사자상을 수상한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 ‘임흥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주요 매체로 작품 활동을 하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김소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김소라’가 있다. 만화·영상 등의 매체로 작업 활동을 하며 금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 선정된 ‘믹스라이스(mixrice)’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미국 LA에서 패션브랜드 도사(dosa)를 창립한 패션디자이너이자 작가 ‘크리스티나 킴’, 카셀도큐멘타 13(2012) 등 주요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장소 특정적 설치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Adrián VILLAR ROJAS)’, 건축·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작업으로 유명한 ‘수퍼플렉스(SUPERFLEX)’ 등이 있다.

한편, 올해 열리는 APAP 5의 개막식은 오는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안양예술공원과 평촌중앙공원에서 진행되며, 참여작가의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이벤트 등 시민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행사 전인 7월 16일과 8월 15일에는 안양 시민 대상으로 APAP 5를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모색하는 스티커 공모전을 개최한다. 또한 9월, 10월에는 참여작가인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와 팀이 나무, 표지판, 지붕과 창문 등 안양의 다양한 장소를 활용해 도시 전역에 걸쳐 100여개의 조각 작품을 설치한다. 개막 이후인 11월 12일에서 19일 동안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하우스 오브 내추럴 파이버(House of Natural Fiber, HONF)가 ‘안양 퍼블릭 랩(Anyang Public Lab, APL)’을 안양과 서울 등을 오가며 진행할 예정이다.

하우스 오브 내추럴 파이버는 이번 APAP 5에서 인도네시아를 비롯, 유럽과 남미, 국내에서 메이커, 디자이너, 예술가, 과학자, 해커, 요리사, 교육자, 일렉트로직 뮤지션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협업으로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11월 한달간 30차례 이상 과학과 기술, 그리고 일상 생활에 관한 공공 워크숍을 진행하고 리서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모든 워크숍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9월부터 상세한 일정과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끝)

[참 조]
‘안양 퍼블릭 랩’은 안양 스페이스 사이언스 랩(Anyang Space Science Lab), 안양 긱 랩(Anyang Geek Lab), 안양 키친 사이언스 랩(Anyang Kitchen Science Lab), 안양 셀 키드 랩(Anyang Cells Kid Lab), 안양 오픈 클럽(Anyang Open Club)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워크숍으로 구분되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학생 등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워크숍은 안양 파빌리온과 인근 장소 여러 곳에서 진행되며, 11월 12일에 시작하여 19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으로 마무리된다.


* 세부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세요.
* 보도자료 관련 문의 : 공공예술기획단 031-687-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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