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 작은 문화살롱 만들기 " LIFE" _ 홀 댄스 컴퍼니 >
∙ 일시
2022.08.27 (토) 17:00 ~ 18:00
∙ 장소
평촌아트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76 평촌아트홀)
∙ 공연 프로그램
“흐르는 강을 멈출 수 없듯이 계절이 오고감을 우리는 지켜봅니다. “
“강이 흐르듯 삶이 흘러가면, 우리의 꿈도 물살을 따라 변화합니다.”
이번 홀 댄스 컴퍼니의 신작 <라이프>는
계절처럼 흐르는 삶과
그 속에서 변모하는 꿈을 주제로 합니다.
삶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홀 댄스 컴퍼니는 두 가지 해답을 찾았습니다.
하나는 계절이 오고감을 지켜볼 수 밖에 없듯이,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긴 모든 순간들을 그저 계절처럼 겪어내고 보내야함을,
또 다른 하나는
삶의 궤적을 따라 바뀌는 것이 꿈이라면,
우리의 인생이 결국 꿈이라는 것.
깨어나면 기억할 수 없는 것 까지 꿈과 닮았다는 것입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가장 철학적이자 그토록 필요한 질문의 답을
8월 27일 저희 홀 댄스 컴퍼니의 신작 <라이프>에서
느끼고, 생각하며, 개인마다의 해답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1부 사계
ᅠ1. 입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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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 장하람
출연진: 김보경 이다겸 최혜미 최지혜 박선희 김혜민 김도연 이정민 박상아
작품내용
봄의 시작.
땅 속의 씨앗이 추위를 견디고 새싹을 틔운다.
그리고 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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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의 의도
어느 봄은 나에게 괴롭고 잔혹한 계절이었다.
때로는 무기력하게, 때로는 처절하게, 나는 그 계절을 꼬박 겪어냈다.
그러나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처절한 그 계절은 새로운 나를 만들기도 한다.
얼어붙은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 흙을 다지는 농부의 걸음.
고요하지만 24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의 봄을 움직임으로 다가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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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서: 작은 더위, 장마가 시작되는 절기
안무: 이다겸
출연진: 이다겸 오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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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찬란하고 뜨거운 시기는 영원이길 바란다.
식은 뒤 공허함을 만나기 두려워
붙잡고, 매달려보지만
장마가 끝나면 쌀쌀해지는 계절을 막을 수 없듯
나의 찬란한 날들도 가야한다.
안무가의 의도
19살에서 20살이 되는 순간이 설렘이었다면
29살에서 30살은 앞자리 하나 바뀌는 것이라고 위안할 수 없는 두려움이 있었다.
반짝이고, 날 것이라 아름답던 나의 어린 애를 보내기에
나는 아직도 애였다.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하지만
처절하게 매달리고 싶었다.
막을 수 있다면 그러고 싶었다.
오고 감을 막을 수 없지.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나는
훗날의 나의
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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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처서: 가을의 시작
안무: 최혜미
출연진: 최혜미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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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끓었던 지면이 식어가고, 선선한 바람이 코 끝을 간지럽히는 순간
떠오르는 소중한 기억
불행을 줄이는 것보다 소중한 순간을 늘려가는 것이 행복이라면
그 기억이 나의 행복이다.
선선한 바람,
떠오르는 나의 기억,
어둠 속의 나를 구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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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의 의도
가을이 시작되는 순간 만난 인연이 있다.
한 해 두 해 그와의 시간이 켜켜히 쌓이고
의미가 더해지니, 어느새 처서의 시작 만으로도
그가 떠오른다.
그런 그와의 추억을 잊지 않으려 이 작품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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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추분: 가을이 왔음을 실감함
안무: 박선희 김도연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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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푸르던 나뭇잎은 각양각색의 색을 입으며 무르익어가고…
가을바람이 불어오자 나뭇가지와 떨어져 자유를 얻는다.
떨어진 낙엽은 불어온 바람과 뒤엉켜 가을을 보내고 다가오는 차가운 겨울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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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의 의도
9월 즈음 지하철을 타고 한강을 건너 갈 때 본 노을진 하늘을 잊을 수가 없다.
분홍색 주황색 구름들이 강과 맞닿아 잇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건너편 자리에 앉은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때 서로 미소를 지었다. 가을은 그런 계절이다.
나뭇잎들은 노란색, 주황색으로 옷을 입고,
구름은 하늘에 그림을 그리며, 해질 때 노을 빛이 세상 전체를 물들이는 계절
문득 나무에서 나뭇잎이 떨어질 때 낙엽은 마침내 자유를 얻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봄, 여름내내 열심히 싹을 틔우고 성장하다가
가을이 오자 색을 입고 나무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는 것 같았다.
'추분' 작품은 그런 가을을 담았다.
마침내 자유를 얻은 낙엽과 그들에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의 이야기
이번 가을에는 사람들이 이 세상의 아름다움에 눈을 열고 귀를 귀울이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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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한: 큰 추위, 겨울을 매듭 지음 (작품의 소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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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 김혜민
출연진: 김보경 이다겸 최혜미 최지혜 박선희 김혜민 김도연 이정민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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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해소되지 않은 감정 파편들은 기억 저편에 겹겹이 쌓여져있다가
과거의 회로를 만나면 격렬한 눈보라처럼 제 모습을 드러낸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치는 흰 어둠을 묵묵히 걷다보면
시야가 걷히고 뭉쳐있던 감정들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흩어진 자리, 새로운 빛이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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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의 의도
어느 날 문득 이유 없이 답답함을 느끼거나 파도처럼 큰 두려움이 몰려오는 경험을 할 때,
그럴 때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기를 쓰면서 과거에 이런 감정을 유발한 만한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곤 한다.
그렇게 과거의 사건 속에 숨겨져 있던 불편함, 분노, 슬픔과 같은 감정을 발견하고 그걸 느끼게 된 이유를 탐색하며 새로운 내 모습을 만난다.
가끔은 너무 싫은 내 모습을 발견할 때도 있지만,
결국 나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를 덮치던 이유 모를 감정들이 해소되는 경험을 한다. 그러고 나는 빈 자리에 새로운 에너지가 채워지는 것을 느낀다.
내가 표현하는 절기 '대한'은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만물을 얼려버리는 시기자만, 이 계절이 매듭지어지면
다시 봄이 오는 과정이 감정이 해소되는 것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2부 Dream (목차)
새벽녘의 요정들
강유나 김유진 김형주 백여진 이나영 이수정
이채은 오승아 정유경 정인옥 주현주 최주은
우리의 꿈은_____?
전준혁 오연아 홍려희 정지안 박영서
안예빈 김채빈 이서인 이휘연 허양욱
내 꿈은 발레리나
홍려희
우리의 꿈은 사랑
전준혁 오연아
자유로움은 나의 꿈
전준혁 오연아 홍려희 정지안 박영서
안예빈 김채빈 이서인 이휘연 허양욱
그런데 꿈이 뭐예요?
김보경 전준혁 오연아 홍려희 정지안 박영서
안예빈 김채빈 이서인 이휘연 허양욱
이 삶이 곧 우리의 꿈
모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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