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언니는 4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평소 자기의 꿈은 연극무대에 서 보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결코 이룰 수 없는 허황된 꿈이라고만 생각해왔습니다, 어느날 언니는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를 해서는 연극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가끔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너무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연 당일...
우리 가족 모두는 끈끈한 가족의 정으로 총동원되어 별 기대없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치 오랫동안 연극을 해왔던 연기자처럼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우리모두 울고 웃었습니다
언니 그리고 동료분들, 작가분들, 연출가(맞는 표현인가요?)분들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노력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전문연기자가 아닌 평범한 분들의 연기로 오랜만에 웃음과 눈물 그리고 잔잔한 감동까지 우리에게 전달해 주다니..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우리 초등학생인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다며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성대한 공연을 끝낸 언니는 너무 허탈해 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이런 멋진 공연을 기획하고 계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니 올해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기획해 주시면 어떨까하고 감히 글 올립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언니의 꿈을 이루게 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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