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반란을 관람하고..
작성일 : 2013-01-18 11:22:24 조회 : 2550 작성 ID : chunsa007

나의 언니는 4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평소 자기의 꿈은 연극무대에 서 보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우리는 당연히 결코 이룰 수 없는 허황된 꿈이라고만 생각해왔습니다, 어느날 언니는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를 해서는 연극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가끔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너무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공연 당일...우리 가족 모두는 끈끈한 가족의 정으로 총동원되어 별 기대없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마치 오랫동안 연극을 해왔던 연기자처럼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우리모두 울고 웃었습니다언니 그리고 동료분들, 작가분들, 연출가(맞는 표현인가요?)분들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노력했을지 짐작이 갑니다전문연기자가 아닌 평범한 분들의 연기로 오랜만에 웃음과 눈물 그리고 잔잔한 감동까지 우리에게 전달해 주다니..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우리 초등학생인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다며 좋아했습니다이렇게 성대한 공연을 끝낸 언니는 너무 허탈해 하고 있는데,올해에도 이런 멋진 공연을 기획하고 계신 것인지 궁금합니다아니 올해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기획해 주시면 어떨까하고 감히 글 올립니다불가능해 보였던 언니의 꿈을 이루게 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감사합니다

답변내용

관리자 2013-01-18 11:22:24
먼저, 안양문화예술재단 공연 참여 프로젝트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 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제1회 정기공연 [집에는 좋은 일 있을 겁니다]는 참여하신 어머님들의 사연에 픽션을 더해 만들어진 공연으로 1기 단원 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많은 갈채와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올해에 더욱 발전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해당 사업을 담당해온 공연사업부에서 문화정책실로 담당부서를 바꾸면서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하신 분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오는 30일 합동평가회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적극 수렴해 올해 사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 번 관심 가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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