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용의 꼬리 The Tail of Dragon
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초대를 받고 이승택은 삼성산 중턱에 기와를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했다. 숲 속 나무들 사이에 자리한 이 작품은 전통 가옥의 기와 지붕이 땅 속에 파묻혀 그 일부만이 지면 위로 드러난 모습이다. 작가는 삼성산을 하나의 큰 용으로 파악하고, 기와로 용의 꼬리를 쌓아 끊긴 능선을 이어주고자 했다. 완만한 곡선으로 솟은 용의 꼬리는 산의 능선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고, 작품에 사용한 천오백 여 장의 기와는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전설 속 동물의 비늘을 연상하게 한다. 전통적 소재에 주목해온 작가가 작품에 기와를 도입한 것은 미술대학에 재학 중이던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실기실 바닥에서 소조 진흙으로 만든 기와를 시작으로 안양예술공원을 비롯하여 올림픽공원, 일본의 에치고-츠마리 지역 등에서 기와를 사용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 규모장기간
  • 타입거리 조형물, 야외 조각
  • 매체architecture_and_fine_art_material
  • 재료기와, 목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