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리.볼.버 Re. vol. ver
허만 마이어 노이슈타트는 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초대를 받고 삼성산 중턱에 두 개의 투명한 원통 구조물을 교차시킨 쉼터를 만들었다. 작가의 기존 작품인 의 연장선 상에 있는 이 작품은 일본군과 미군이 연이어 주둔했던 안양의 근현대사와도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작가가 선정한 부지 바로 아래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건설하여 이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사용했던 모래 운동장이 있었다. 작가는 이 곳에 스미스앤드웨슨 사의 리볼버 권총을 추상화하여 텅 빈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작가가 현장 답사를 위해 안양을 방문했을 때,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던 이 부지에는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그러나 작가는 기존의 나무들을 베어내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것들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품의 크기를 결정했다.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이 구조물은 마치 잠이 든 듯, 숲 한 가운데 가만히 놓여있다.
  • 규모장기간
  • 타입거리 조형물, 야외 조각,건축
  • 매체architecture_and_fine_art_material
  • 재료철골조, 폴리카보네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