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The Moon
도자기 파편들을 붙여 달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도자기 공방에서 폐기한 조각들을 모아 짝을 맞추고 틈새를 메운 후, 불상에 사용하는 금으로 이음새를 칠해 만들었다. 조선백자 달항아리를 연상시키는 작품 위에는 달에 살고 있다는 전래동화 속 토끼가 놓여 있다. 이 작품은 작가가 2000년대부터 시작한 <번역된 도자기> 연작의 연장선 상에 있다. 2001년 이탈리아 알비솔라비엔날레에 참가하며 작가는 조선 백자를 본 적이 없는 이탈리아의 도공에게 연관된 시와 설화를 들려주고 조선 백자를 재현해줄 것을 부탁했고, 이 작업을 계기로 연작을 시작했다. 초기의 <번역된 도자기>가 서로 다른 문화 사이의 오해를 다루었다면, 실패작이라는 이유로 깨지고 버려진 가마터의 도자기 파편들을 이어 붙여 새로운 도자기를 만들어낸 이후의 <번역된 도자기>는 버려진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또 다른 번역 과정에 주목한다.
  • 규모장기간
  • 타입거리 조형물, 야외 조각
  • 매체architecture_and_fine_art_material
  • 재료백자 파편, 금분, 브론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