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종이 뱀 Paper Snake
종이접기 방식으로 구성한 뱀 모양의 구조물로, 어떤 면도 평행하지 않은 비대칭 나선형을 이룬다. 건축가는 숲속으로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가는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벌집 모양의 페이퍼 허니콤이라는 재료를 개발했다. 가볍고 강하면서 빛을 투과하는 이 재료는 3 mm 두께의 종이를  40 mm 두께의 FRP 패널 사이에 끼워서 만들었다. 숲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원했던 건축가는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200 mm 직경의 플라스틱 다발을 세운 후 그 위에 접착제로 패널을 고정시키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 작업을 진행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이 최상의 접착제를 찾는 것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켄고 쿠마는 20세기 건축을 콘크리트의 시대라고 정의하며,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콘크리트로 인해 건축이 다양성을 잃고 획일화됐다는 견해를 제기한 바 있다. 쿠마는 한번 굳으면 되돌릴 수 없는 콘크리트의 특성이 역설적으로 20세기 사회의 불안감을 대변한다고 보았다.
  • 규모장기간
  • 타입건축
  • 매체architecture_and_fine_art_material
  • 재료페이퍼허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