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무늬만 아카이브 Seems like Archive
4회 APAP가 제작하는 <리빙 애즈 폼(더 노마딕 버전)>의 두 번째 작가는 공공미술과 커뮤니티 아트의 현장에서 교육, 시민운동, 전통문화, 대중문화, 언론, 상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자들과 함께 작업해 온 작가 콜렉티브 무늬만 커뮤니티와 그 창안자인 김월식이다. 김월식을 포함한 무늬만 커뮤니티 작가들은 3회 APAP 참여해 안양시 박달동의 주민들과 재활용 공방, 소식지 발행, 도시락 심포지엄, 아카이브 전시를 마련하기도 했다. 작가들은 각자의 생활터전이기도 한 경기도 지역의 주민과 함께 사회 전방위에 걸친 여러 활동을 벌여 왔다. 거리의 먼지를 <지우는 동네미술> 작업에서는 늘 새로운 것을 더하기만 해온 공공예술로부터, 오히려 있는 것들을 지워나가며 만드는 공공의 시각적 환경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유도했다. 수원 <인계시장> 작업에서는 안마시술소가 있던 자리를 미술계에 잘 안착하지 못했던 작가들과 함께 작업실, 전시장, 응접실이 어우러진 열린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이는 작가와 시민 모두에게 도시를 재생하는 문화와 예술의 가능성과 그 안에서 지역과 만나야 하는 서로의 입장과 역할에 대해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총체적 난 극>에서는 사회 안에서 지적장애인들로 구분되는 사람들과의 협동 공연을 통해 일반적 소통의 개념을 뛰어넘어 상호 대화하는 작업장이자 공연장을 실현했다.
경주 해인사로 무대를 옮겨 선보인 <매점불>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108명의 시민과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에게서 소원을 적은 폐지를 받아 만든 불상을 매점으로 활용되었던 육각정 안에 설치했다. 매점불에 납수된 사람들의 소원과 무늬만 커뮤니티가 추구하는 생각과 활동은 이제 안양파빌리온 서가로 옮겨왔다. 서가를 폐지로 감싸서 만들어진 비정형의 공간에 자신들의 작가적 선언문, 반성문, 사진 등 작업과 관련한 기록물 등을 채워넣은 이 아카이브는 역사적 근거를 세워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전형적인 아카이브의 목적을 전복하고, 사건 간의 자유로운 관계를 드러낸다. 그래서 무늬만인 아카이브이다. 이 <무늬만 아카이브> 안에 한국적 커뮤니티가 고도 압축 성장을 거치면서 소외시켰던 개인들의 차이를 회복시키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난장으로서의 무늬만 커뮤니티가 살고 있다. 
  • 규모일시적, 일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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