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헌화(獻花) Floral Tribute
한국의 무궁화와 북한의 목란 그리고 안양을 대표하는 은행나무를 혼합한 팔 미터 높이의 꽃. 독일 작가 이자 겐즈켄이 독일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라이프치히 광장에 설치한 거대한 장미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가는 2003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영국에서 오랫 동안 경험했던 핵무기와 전쟁에 대한 공포를 다시 떠올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헌화(獻花)>를 제작할 무렵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독일 분단사를 상기시키는 것들로 가득찬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었다. 안젤라 블록은 2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에 참여한 작가 중 안양을 방문하지 않은 소수의 작가 중 하나였다. 그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상징의 의미를 탐구하고 그에 대한 토론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었다. 실제로 <헌화(獻花)>는 제작 과정에서부터 여러 사람의 토론을 거쳐야 했는데, 북한의 상징을 작품에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작가는 여러 버전의 드로잉을 작성해 2회 APAP와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었고, 그 결과 목란의 꽃잎과 무궁화의 수술 그리고 은행나무의 잎을 혼합한 거대한 꽃이 탄생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한국 국민들에게 바치는 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공공장소에 자리한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토론이 일어나기를 희망했다.
 
  • 규모장기간
  • 타입거리 조형물, 야외 조각
  • 매체architecture_and_fine_art_material
  • 재료알루미늄 주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