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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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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 <벽돌 농장> 연작 중 일부,2016
흙, 볏짚, 새의 타액으로 만든 조각 80점
가변설치
APAP 5 커미션
작가, 쿠리만주토 갤러리(멕시코 시티), 메리안 굿맨 갤러리(뉴욕, 런던, 파리) 제공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의 <벽돌 농장> 연작 중 일부, 2016. APAP 5 커미션. 사진: 마리오 카포랄리.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의 <벽돌 농장> 연작 중 일부, 2016. APAP 5 커미션. 사진: 마리오 카포랄리.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의 <벽돌 농장> 연작 중 일부, 2016. APAP 5 커미션. 사진: 마리오 카포랄리.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는 APAP 5에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국조(國鳥)인 가마새의 둥지 80여 개를 안양시 곳곳에 설치했다. 작가는 인간이 사는 도시에서부터 인공 건축물에까지 개입하며 자신의 보금자리를 짓고야 마는 이 새의 자연 서식 습관을 면밀히 관찰한 작가는, 이 새의 둥지를 안양의 자연환경뿐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 환경에도 설치했다. 흙으로 정교하게 만든 둥지는 보통 암컷과 수컷이 짝을 맺어 짓는데, 짧게는 닷새 만에 완성하고 길게는 몇 달에 걸쳐 짓기도 한다. 가마새는 평생 짝을 짓고 살지만, 둥지는 번식기가 끝날 때마다 매번 새로 짓는다. 비샤르 로하스에게 이 조류 건축이 시사하는 바는 자연의 복잡성과 놀라운 적응력, 즉흥성, 공학 기술이다. 남미의 새가 만드는 건축을 조각작품으로 소개하면서, 작가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장소를 연결할 뿐 아니라, 둥지의 쓸모 없어짐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대체한다. 즉, 안양에는 서식하지도 않는 새의 둥지가 안양에 설치됨으로써 새로운 종, 새로운 왕국, 새로운 상상이 이 둥지에 자리를 틀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가능성이다. 비샤르 로하스의 새 둥지는 아바나, 칼바, 스톡홀름, 뉴욕, 아테네의 도시를 장식한 바 있으며, 계속 진행 중인 작업이다. 작가는 이번 APAP 5에서만큼 많은 숫자의 가마새 둥지를 설치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로써 안양은 명실상부하게 인간과 조류 사이에 벌어지는 왕성한 대화의 중심지가 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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