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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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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돌꽃
섬유강화플라스틱(FRP)
거리 조형물, 야외 조각
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커미션



최정화, <돌꽃> 설치 전경, 2005. 안양예술공원.
 
장미, 다알리아, 나팔꽃, 패추니아, 해바라기, 팬지, 아마조니아로 구성한 서른일곱송이의 인조 꽃. 삼성천의 축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가짜 꽃 사이로 진짜 풀들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전시 기획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건축가, 영화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해온 작가가 꽃 이미지를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부터였다. 그가 소장으로 일했던 가슴시각개발연구소에서 1998년 기획한 『쌈지 책』의 첫 번째 주제도 꽃이었는데, 이 책은 예술작품에 등장한 꽃에서부터 꽃무늬 아이스박스와 꽃 단추 그리고 쓰레기 수거차에 찍힌 무궁화에 이르기까지 온갖 꽃들의 이미지로 가득 차 있었다. 1995년 제작한 대형 풍선 튤립 <슈퍼 플라워>를 시작으로 최정화의 꽃은 이미지가 아닌 단독 오브제로서 작품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후 작가는 다양한 비엔날레와 도쿄, 릴, 코펜하겐, 상파울루, 베이징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꽃을 모티브로 한 설치 작품을 선보여왔다. 한 인터뷰에서 최정화는 지금은 사라진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에서 느꼈던 슬픔과 쓸쓸함을 언급하며, 공해와 쓰레기 더미로 썩어가는 도시를 치유할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인조 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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